애빠의 육아 노트
아들과 스쿳앤라이드로 떠난 시장 산책 | 기록하는 애빠의 하루
애빠로그
2025. 4. 3. 21:42
아들과 스쿳앤라이드로 떠난 시장 산책
핸들을 꼭 쥔 두 손, 발판 위의 작고 단단한 두 발
매일 아들과 함께하는 1일 1외출.
오늘은 조금 특별한 장소로 향했습니다.
늘 가던 공원이 아닌, 조금 떨어진 동네 시장.
그리고 오늘의 외출 친구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쿳앤라이드.
두 손과 두 발로 세상을 밀어내는 아이
아들은 스쿳앤라이드 위에 올라 발판에 발을 올리고,
작은 손으로 핸들을 꼭 쥐었습니다.
시장 입구의 북적이는 소리와 사람들 사이를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밀고 나아갔습니다.
📸 핸들을 잡은 작고 단단한 두 손,
발판에 가지런히 올려진 두 발.
저는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시장의 풍경보다 아름다웠던 오늘
사실 시장 사진은 단 하나도 찍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는 온통 아이에게만 향했으니까요.
- 낯선 곳을 향해 천천히 밀어가는 모습
- 무언가를 발견한 듯 두 눈이 반짝이는 순간
- 장을 보는 제 손을 잠시 붙잡은 따뜻한 손
이 모든 장면은 기록하지 않아도 기억될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남기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오늘도 하루를 기록합니다
스쿳앤라이드는 아들의 작은 모험을 함께해주는 친구이고,
저는 그 뒤를 따라가며 기록하는 아빠입니다.
오늘의 사진은 특별하지 않을지 몰라도,
언젠가 이 사진을 보며
"이때 우리는 참 자주 함께 나갔지"라고 이야기하게 되겠죠.
✍️ 기록하는 애빠의 한 줄
"핸들을 쥔 아이의 두 손이, 오늘의 기억을 밀어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