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애빠 생각들
🌙 오늘 하루 놓친 나에게
애빠로그
2025. 4. 16. 06:30
## 🌙 오늘 하루 놓친 나에게
오늘 하루, 뭔가 놓친 기분이 들어요.
해야 할 일을 못 한 것도 아니고,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멍하죠.
돌아보니
아이의 눈빛 하나를 제대로 못 마주쳤고,
아내의 말에 대답만 하고 지나쳤고,
내 기분은 내버려둔 채 바쁘기만 했던 하루였어요.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
그 한마디를 아무도 해주지 않았기에
내 마음이 나조차 놓쳐버린 걸지도 몰라요.
그래서 지금,
이 밤에야 나에게 말을 건넵니다.
**“하루를 다 살아낸 너, 충분히 잘했어.”**
조금 늦었지만,
내일은 꼭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들의 미소도, 아내의 말투도,
그리고 나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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