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빠의 육아 노트
하루의 끝, 아이의 웃음으로 마무리한 시간
애빠로그
2025. 5. 4. 21:12
시장 대신 마트, 예상치 못한 드라이브
오늘은 원래 30분 거리의 시장에 가려 했지만,
차 안에서 아이가 금세 잠드는 바람에
우리는 1시간 거리의 마트로 방향을 틀었어요.
차 안에서의 짧은 낮잠, 그리고 회복
어제 기차여행의 피로 때문인지
아이는 오늘 내내 조금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그래도 짧은 낮잠 후 마트에 도착하자,
눈이 다시 반짝!
마트 구경과 밥 한 끼, 소소한 행복
아이에게는 장난감보다 마트가 놀이터
마트 안에서 장난감 코너, 간식 코너를
이리저리 구경하며 손짓도 많아지고, 목소리도 커지고
표정이 완전히 살아났어요.
역시 아이에게는 마트도 훌륭한 놀이터예요.
고등어구이와 밥, 오늘의 힐링 식사
점심으로는 고등어구이에 밥 한 그릇*.
아이와 아내도 모두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집으로 돌아온 후, 진짜 놀이는 이제부터
알리에서 산 주방놀이 장난감 개봉
며칠 전 알리에서 주문했떤
주방놀이 장난감 세트가 도착했어요.
작은 냄비, 국자, 접시, 수세미까지.
심지어 싱크대에서는 물이 계속 순환을 했어요.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아이 반응이 어마어마했죠.
목욕탕이 하루 중 최고의 놀이터
주방놀이 장난감을 들고
우리는 목욕탕으로 직행했어요.,
물받은 욕조 안에서 30분 넘게
요리사로 변신한 아이는
진지하게 설거지를 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아내와 나는 눈을 마주치며 웃었죠.
오늘 하루, 진짜 놀이는 여기서 완성되었구나 싶었어요.
아빠 육아의 핵심은 '기회'보다 '기분'
아이와 함께 하는 하루는
큰 이벤트보다
그날그날 아이의 컨디션에 맞춰
흐름을 바꾸는 유연함이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오늘처럼
예정된 시장 대신 마트,
거창한 계획 없이도
'아빠와 함께'였기에 특별했던 하루.
매일매일이 특별한 이유는
아이가 내 품 안에 있는 지금뿐이니까요.
💬 오늘의 질문
여러분은 아이와 갑자기 바뀐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예상치 못한 하루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지 않던가요?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