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빠의 육아 노트
장난감 많은 할머니집, 아이는 그곳을 작은 천국이라 불렀다.
애빠로그
2025. 5. 5. 22:00
흐린 어린이날, 미안함으로 시작된 하루
오늘은 어린이날이었어요.
하지만 하늘은 흐리고,
우산을 펴야 하나 접어야 하나 고민되는 그런 날씨였죠.
어디론가 멀리 나들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결국 우리는 부모님댁으로 향했습니다.
장난감 창고 같은 그 곳
조카들이 어릴 적 쓰던
장난감들이 가즉한 부모님 댁.
-뽀로로
-고고다이노
-슈퍼윙스
-킥보드
-병원놀이
-아이스크림놀이
-경찰차놀이
우리 아이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장난감으로 달려갔어요.
"우와~!!"를 연신 외쳤어요
하나 꺼내고
또 하나 꺼내고
금세 거실은 웃음소리와 장난감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충분했던 하루
우리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
오랜만에 부모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도 장난감들과 실컷 놀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길을 느끼며
오늘을 '좋은 날'로 기억하게 되었을 거예요.
어린이 날이 꼭 화려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아이는 오늘도
장난감 하나,
할머니의 웃음 한 줌,
아빠의 웃음 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 듯 웃었어요.
비가 와도, 멀리가지 않아도
가족이 함게 한 이 시간이 바로 선물이었습니다.
💬 오늘의 질문
여러분은 이번 어린이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비 오는 날, 아이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