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애빠

매일 수영하고 하루를 기록하는 애플 아빠의 블로그

기록하는 애플아빠
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아빠와 단 둘이 엄마 없이 보낸 아빠와의 오전 시간작은 손이 내 손을 더 꼭 잡는다.엄마가 안 보이는 순간, 아이는 본능처럼 나를 더 붙잡았다.그 짧은 순간, 내가 누군가의 전부라는 걸 느꼈다.요즘은 ‘아빠 육아’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하지만 실제로 육아하는 아빠의 하루는엄마가 없는 오전 몇 시간만으로도 얼마나 숨가쁜지 알 수 있다.20개월 아기와 단둘이 있는 시간.조금만 눈을 떼도 어디론가 달려가고,말은 다 못 해도 의사 표현은 분명하다.그래서 육아하는 아빠는 늘 긴장 상태다.오늘도 그런 하루였다.엄마가 없는 오전“아빠~!”아침부터 밝게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엄마는 오늘 오전 약속이 있어 외출했고,우리 둘만의 시간이 시작됐다.기저귀를 갈고, 옷을 입히고,간단한 아침을 차려 아기와 마주 앉았다."아~ 해봐~"숟가락을.. 더보기
아빠랑 마트:아빠랑 둘이 가자 | 하루 종일 바빴던 날의 작은 쉼표 ## "아빠, 가자!"오늘은 인천에서 수영 특강이 있는 날.8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지 하다가 아내가 깨워서 8시 40분에 늦은 기상.부리나게 준비해서 출발.거리가 멀어서 3시간전에 출발했다.2시간동안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30분.아내는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아이가 커갈수록 아내는 힘이 부치는 모양이다.몸은 천근만근 이었지만,집에 들어서자마자 날 반긴 건 작은 손과 밝은 얼굴이었다."여보, 아기랑 가서 우유 좀 사다 줄래?"아내 말에, 아이 옷을 입히고 준비를 했다.아이는 옷을 다 입고 얼른 안으라고 했다.아빠육아, 20개월 아기, 같이 육아하려고 노력하는 아빠요즘은 '아빠 육아'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하지만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와 외출하는 순간에는여전히 책임감과 .. 더보기
비 오는 날, 맞이한 퇴원 오늘은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우리 세 식구는 어머니를 뵈러 다녀왔다.퇴원하신 날이자, 가족이 함께 안도하는 날이었다.작은 우산 아래, 나란히 서서 비를 맞으며 걷는 순간순간이 이상하게도 따뜻하게 느껴졌다.아빠가 되어가는 날들, 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에 또 하나의 조각이 더해지는 느낌이었다.아내와 아기, 그리고 나의 작은 여정오전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창밖을 내다보며 걱정이 앞섰다.'오늘 병원에서 퇴원하시는 어머니, 비 오는 길을 어떻게 모셔야 하나.'아내도 한껏 아이 옷을 챙기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20개월 된 아들은 오늘 따라 유독 기분이 좋았다.장화를 신겨주자마자 현관 앞에서 “빠빠~!” 하며 외출을 재촉했다.스쿳앤라이드를 타려다 말고 다시 내 품으로 달려오는 아이... 더보기
5월 8일 어버이날, 나는 응급실 앞에서 서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하루였지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퇴근 후, 한 통의 전화평범했던 저녁이었어요.퇴근전에 부모님도 뵙고 왔어요.퇴근하고 23시가 되어갈 즈음 전화가 왔어요."엄마가 많이 아프다.병원에 같이 좀 가줄 수 있겠니?"낮에는 분명 괜찮아보이셨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구토하신다는 말에급히 차를 끌고 부모님 댁으로 향했습니다.어머니는 일어나지도 못하셨다집에 도착했을 때,어머니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말씀도 못하시고 어쩔 줄 몰라 하셨죠.결국 119를 불렀고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셨습니다."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저는 차를 끌고뒤따라 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응급실, 길고 조용한 기다림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대략 00시가 되어갈 무렵이었습니다.어머니는 응급.. 더보기
장난감 많은 할머니집, 아이는 그곳을 작은 천국이라 불렀다. 흐린 어린이날, 미안함으로 시작된 하루오늘은 어린이날이었어요.하지만 하늘은 흐리고,우산을 펴야 하나 접어야 하나 고민되는 그런 날씨였죠.어디론가 멀리 나들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결국 우리는 부모님댁으로 향했습니다.장난감 창고 같은 그 곳조카들이 어릴 적 쓰던장난감들이 가즉한 부모님 댁.-뽀로로-고고다이노-슈퍼윙스-킥보드-병원놀이-아이스크림놀이-경찰차놀이우리 아이는 집에 들어가자마자장난감으로 달려갔어요."우와~!!"를 연신 외쳤어요하나 꺼내고또 하나 꺼내고금세 거실은 웃음소리와 장난감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밖에 나가지 않아도 충분했던 하루우리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오랜만에 부모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어요.아이도 장난감들과 실컷 놀고할아버지, 할머니의 손길을 느끼며오늘을 '좋은 날'로 기억하게 되었을.. 더보기
하루의 끝, 아이의 웃음으로 마무리한 시간 시장 대신 마트, 예상치 못한 드라이브오늘은 원래 30분 거리의 시장에 가려 했지만,차 안에서 아이가 금세 잠드는 바람에우리는 1시간 거리의 마트로 방향을 틀었어요.차 안에서의 짧은 낮잠, 그리고 회복어제 기차여행의 피로 때문인지아이는 오늘 내내 조금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어요.그래도 짧은 낮잠 후 마트에 도착하자,눈이 다시 반짝!마트 구경과 밥 한 끼, 소소한 행복아이에게는 장난감보다 마트가 놀이터마트 안에서 장난감 코너, 간식 코너를이리저리 구경하며 손짓도 많아지고, 목소리도 커지고표정이 완전히 살아났어요.역시 아이에게는 마트도 훌륭한 놀이터예요.고등어구이와 밥, 오늘의 힐링 식사점심으로는 고등어구이에 밥 한 그릇*.아이와 아내도 모두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집으로 돌아온 후, 진짜 놀이는 이제부터알리.. 더보기
iOS 18.4 vs iOS 18.4.1 비교 업데이트 전에 꼭 알아야 할 차이점아이폰 사용자라면 최근 등장한 iOS 18.4.1 업데이트를 보셨을 텐데요.겉보기엔 단순한 패치 같지만, 실제로는 꽤 중요한 변화들이 담겨 있습니다.오늘은 iOS 18.4와 iOS 18.4.1의 기능, 안정성, 배터리, 보안 차이를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목차iOS 18.4 요약iOS 18.4.1 요약핵심 비교표실제 체감 성능추천 대상업데이트 전 체크리스트✅ iOS 18.4는 어떤 업데이트였나요?Siri에 새로운 언어 지원 추가Apple Podcasts 자막 기능 도입새 이모지 추가애플 인텔리전스 확장 기능 일부 탑재➡️ 기능 중심의 '경량 메이저 업데이트'였습니다.✅ iOS 18.4.1은 어떤 성격인가요?버그 수정 및 시스템 안정화보안 취약점 12개 이상 수정iPho.. 더보기
[아빠 육아 일기] 기차 안에서 품에 안긴 아이, 오늘 나는 세상을 다 가진 듯했다. 아이의 첫 기차, 아빠의 마음에도 처음이 많았던 하루오늘은 아내, 아이와 함께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대전역을 다녀왔어요.우리 아이에게는 처음 타보는 기차였고,나에게는 품에 안겨 있는 아이와 기차 창밖을 바라보는 특별한 기억이 되었죠.우와!로 시작된 기차 여행처음 기차에 올라탔을 때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외쳤어요.“우와! 우와!”모든 게 신기한 듯창밖을 바라보고 사람들을 둘러보며작은 몸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더니…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심심해졌는지찡찡대기 시작했어요.그 작은 불편함과 낯섦을몸짓으로 표현하던 아이.그 순간, 아이는 나를 찾았어요.품에 안긴 아이, 나만의 작은 세상나는 힙시트를 메고 있었고아이는 내게 안겼어요.내리기 약 10분 전쯤,아이는 결국 눈을 감고 내 품 안에서 잠들었죠.도착한 대전역 수유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