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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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순수함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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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애빠 생각들

아들의 순수함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 아들의 순수함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 아이를 통해, 나도 자라고 있다

>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지?"  
>  
> 이 짧은 문장이 가슴 깊숙이 박혔다.  
> 아이를 키운다는 건,  
> 누군가를 가르치기보다  
> **스스로 다시 태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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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아직 단어로 말한다. 하지만 마음은 온전히 전해진다.

우리 아들은 이제 19개월.  
긴 문장은 아직 어렵다.  
"빠빠", "같이", "안아", "또" 같은  
짧은 단어들이 아이의 전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한 단어가  
**내 하루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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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는 것

아이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 지금, 눈앞의 장난감이 전부다.

나는 늘 다음 일을 고민하면서 사는데  
아이를 보며 배운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충분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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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소한 것에서 감동하는 능력

나뭇잎 하나, 비눗방울 하나에도  
눈이 반짝이는 아들.  
"와~!"  
짧은 감탄에  
나는 잊고 살던 감정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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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말보다 먼저 전해지는 마음

말을 잘 못해도 괜찮다.  
내 손을 잡아당기고,  
가슴에 안기는 그 행동 하나로  
아들은 이미 말하고 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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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감정을 오래 담아두지 않는다

금방 울고,  
금방 웃고,  
금방 안긴다.

나는 불편한 감정을 오래 붙들지만  
아이는 그렇게 **감정을 흘려보내는 법**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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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

아들은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한다.  
잘생겨서도, 멋져서도 아닌  
그냥 “빠빠니까.”

나는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 앞에서  
**내가 누군가의 아들이었다는 걸**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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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는 매일 조금 더 나아진다

아이가 매일 새로운 단어를 배우듯,  
나도 아이를 통해 새로운 마음을 배운다.

말보다 따뜻함을 먼저 느끼고  
완벽한 문장보다  
**짧은 한 단어에 진심을 담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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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사실 매일 아이에게 자라고 있다.

그 순수한 눈빛,  
툭 던지는 한 마디,  
따뜻하게 내 손을 잡는 그 순간마다  
나는 배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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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엔  
> **비 오는 날, 우산 속 우리 가족 이야기**를 남겨보려 한다.  
>  
> 젖은 발, 웃는 얼굴, 작은 우산.  
> 비보다 더 조용했던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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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비 오는 날, 우산 속 우리 가족 이야기를 남겨보려 해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따뜻했던 공간,
빗소리보다 더 부드러운 우리의 시간.